그림 주제 : 제주 광치기 해변
이번 그림은 제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골라봤습니다. 바로 간조 때의 광치기해변인데요.
쨍하지만 따뜻한 하늘에 멀리 성산일출봉 측면이 보이고 간조가 되어 신비로워진 광치기 해변의 찰나를 잡은 사진을 가지고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보려고 했습니다.
광치기해변 그려 보기
제일 먼저 구도를 잡아봅니다. 절반보다 조금 큰 하늘에 성산일출봉의 측면을 그려 넣습니다. 아래에 간조 때 드러난 암석을 스케치합니다.
하늘을 먼저 채색해 봅니다. 한 여름 하늘이지만 따뜻한 느낌이 묻어나는 흰색이 들어간 파스텔 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보라색은 흰색을 이용하여 채도를 두 가지로 만들어서 가로로 눕히듯이 나이프를 이용하여 채색하여 줍니다. 보라색 사이에 한두 군데는 파란색에 흰색을 많이 사용한 하늘색으로 표현해 줍니다. 중간 부분은 조금 짙은 하늘색과 조금 더 흰색이 많이 들어간 하늘색으로 칠해주면서 몇 군데는 흰색으로 변화를 주면서 단조로움을 줄여줍니다. 아랫부분은 초록색이 더 들어간 하늘색과 몇 군데 보라색을 넣어서 하늘 전체를 마무리해 줍니다. 성산일출봉은 특유의 암석과 숲이 있는 지점의 특징을 잘 살려 나이프로 질감 있게 두텁게 나이프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왼쪽 부분은 짙은 초록색과 노란색으로 나무가 있는 숲을 표현했으며, 하단에는 회색과 흰색을 섞어서 단단한 화강암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중간 윗부분은 황토색과 흰색, 짙은 나무색을 활용하여 암석의 결을 살릴 수 있도록 나이트를 세로방향으로 질감을 살려서 그려보았습니다.
이제 바다 부분을 칠할 차례인데요. 바다 색은 파란색에 흰색을 섞어서 암석을 제외한 부분을 붓으로 칠해줍니다. 물이 빠진 바다 위로 보이는 바위들은 스케치 한 모양대로 측면은 짙은 나무색과 파란색 흰색, 네이지색등을 활용하여 새로로 결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줍니다. 그리고 상단 부분의 이끼는 잔디색과 흰색, 노란색을 활용하여 채도를 살려 칠해줍니다. 바다 결은 최초 채색이 마르고 나면 흰색을 연하게 활용하여 물결을 표현해 줍니다. 그리고 암석 밑에 그림자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성산일출봉 측면으로 죽 늘어선 건물들을 원근법에 맞게 작은 상자들을 세운것 처럼 흰색으로 진하게 형태를 잡아주고 짙은 색을 활용하여 건물의 형채나 명암을 표현해줍니다.
이제 나만의 광치기 해변의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평소에 즐기는 나이프를 활용하여 따뜻한 한여름의 하늘을 완성하였고 입체감 있는 성산일출봉과 간조기 때 광치기 해변이 입체적으로 그럴싸하게 보입니다.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의 풍경화가 탄생하였습니다.
다음에도 도전해 보고 싶은 화풍입니다. 나이프만 그리기 단조롭다면 여러분 나이프와 붓을 같이 활용해서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도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