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취미미술, 오로라 표현하기
오로라 그림 그리기
이번 그림으로 오로라가 있는 어느 북유럽의 마을을 선택했습니다.
칡흑같이 어두운 산골마을에 밝고 선명한 오로라가 섬광처럼 빛나고 있는 모습이 판타지스럽네요.
언젠간 한 번은 꼭 실물로 오로라를 직관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캔버스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선택했어요. 컾퓨터 모니터보다 큰 사이즈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밤바다에 일렁이는 오로라 표현하기
캔버스를 선택했으니 이제 그림을 그려볼까요?
전체적인 바탕으로 짙은 네이비와 파란색, 검은색을 잘 섞어서 터치감이 남지 않도록
잘 칠해줍니다. 물론 캔버스의 모서리 부분도 다 칠해줘야 하겠죠?
바탕색을 드라이기로 잘 말려준 다음 나무와 눈 쌓인 집, 그리고 하늘 위의 오로라의 위치를 잡아줍니다.
납작붓으로 눈 쌓인 나무를 결대로 그려줍니다. 삼각형 모양이니까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로 모양을 잡아주면서 말이죠 나무의 음영을 표현하기 위해서 하얀 배경에 어울리는 파란색으로 아랫단 부분을 칠해줍니다. 나뭇가지덤불은 얇은 붓으로 가지 모양을 확실히 여러 겹으로 그려줍니다.
눈 쌓인 길은 눈의 부피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꾸덕하고 무게감 있는 페이스트 물감을 사용해
두텁게 칠해줍니다. 중간 도로는 눈의 흔적만 자연스럽게 칠해서 표현해주면 되겠습니다.
옆부분의 집 모양은 먼저 짙은 나무색으로 칠해준 다음 얇은 붓으로 창틀과 통나무의 결을 하얀색으로 표현해 주세요. 집의 지붕 역시 쌓인 눈의 무게감과 부피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페이스트로 두껍게 발라줍니다.
뒤쪽에 있는 나무는 눈이 더 많이 쌓인 모습으로 하얀색을 더 많이 부각해서 그려주었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인 오로라를 표현할 차례입니다. 바탕이 어두운 네이비톤이라 발색을 위해서
파란색에 흰색을 섞은 색으로 먼저 상단의 띠를 표현해 줍니다. 그리고 민트색을 만들어서 칠해주되 상단과 겹치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으로 붓을 칠해주어 어색한 경계선을 없애줍니다. 그리고 맨 하단 부분은 하얀색으로 표현합니다. 오로라 하단에 스파크 부분은 먼저 물기 없는 빳빳한 붓으로 캔버스를 긁어내듯이 하얀색으로 자연스럽게 선으로 표시합니다. 그 선이 마르면 선 위에 바로 노란색과 잔디색을 섞은 색으로 형광빛이 돌도록 덧칠해 줍니다. 그리고 오로라의 맨 하단인 하얀 부분의 밑부분에도 같이 덧칠해줍니다.
수많은 점들은 못쓰는 치약을 활용해 표현할 수 있는데요. 치약에 하얀 물감을 뭉쳐서 손으로 털어내 주면 저렇게 많은 별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간혹 떨어지는 별똥별도 하얀 물감을 이용해 몇 개 그려줍니다.
좀 더 큰 별은 좀 더 큰 점으로 표현해 주면 되겠죠. 자 이렇게 해서 오로라가 있는 북유럽의 밤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눈의 질감을 꾸덕하게 물감으로 표현하고 오로라를 여러 가지 색으로 그러데이션기법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그리고,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생활의 도구를 이용해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던 취미시간이 되었던 거 같아요. ^^ 오로라가 그리고 싶으시다면 저처럼 그리는 거 어떠실까요?
되게 재미있어요^^